
반짝인다고 다 황금은 아니다. 이 말은 리더가 진위 판단 시 명심해야 할 금언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현상 너머 맥을 짚어야 한다. 안회습진(顔回拾塵)과 철봉(철蜂)은 같은 현상이라도 리더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둘 다 도덕성 높은 사람이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상황을 가리킨다.먼저 '안회가 재를 오렌지나무주워먹었다'는 뜻인 '안회습진'부터 살펴보자. 공자 남자갱년기증상일행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곤경을 겪을 때 일이다. 일주일째 끼니를 창원출장안마잇지 못하는 와중에 수완 좋은 제자 자공이 어렵게 쌀을 구해왔다. 모범생 제자 안회가 밥을 짓게 되었다. 자공이 우연히 부엌을 보니 안회가 솥에서 밥을 집어먹고 있었다. 자공은 영통파스타스승에게 이를 고자질했다. 공자는 안회를 다짜고짜 호통치지도, "안회가 그럴 남자갱년기증상리 없다"며 자공의 말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공자는 안회를 조용히 불러 "꿈에 선친을 뵈었는데 갓 지은 밥으로 제사를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안회는 "솥뚜껑을 여는데 천장에서 재가 떨어져 버리기도 아까워 재묻은 밥을 먹었다"며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고 답한다. 안회의 정직한 답을 들은 공자는 잠실눈썹문신제자들을 불러 무주스키강습교훈을 공유한다. '여씨춘추'와 '공자가어'에 함께 전해진다. 출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골격은 같다. 근대중국 역사학자 곽말약은 콩트집 '족발'에서 "제자가 밥 한 줌 몰래 퍼먹었다고 의심한 게 훌륭한 스승이라 할 수 있겠는가? 진정한 군자는 공자가 아니라 정직하게 응답한 안회"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진위 판단에서 리더의 전폭 신임이나 포용만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것은 현실에서 좋은 방안은 아니다. 내재화된 의심이나 동료 간 갈등은 곪을 수 있어서다.'벌을 쫓아낸다'는 뜻의 철봉(철蜂)은 그 반대 사례다. 주대(周代)의 관리 윤길보의 후처는 친아들 백봉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전처 소생의 아들 백기를 모함하는 음모를 꾸민다. 독침을 제거한 벌을 치마에 붙여두고 백기에게 쫓아 달라고 부탁한 것. 백기는 이를 모르고 벌을 쫓으려고 하니 계모는 자신을 겁탈한다며 소동을 벌인다. 아들 백기가 계모의 치마를 들치며 쫓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한 윤길보가 아들 백기를 의심하자 결국 그는 자살한다.진실과 허위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한쪽 말만을 듣거나, 무조건 못 본 척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측근 정보에 의거해 주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억지로 봉합하려 암보험할 때 갈등은 확대된다. 현명한 리더는 현장 너머 본질, 텍스트 너머 콘텍스트를 함께 살펴 갈등을 조정한다. [김성회CEO리더십 연구소장·숙명여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아마존 공습에…네이버·쿠팡 "이러다 다 뺏긴다" 전략 대수술▶ "민경욱, `패트감금` 당시 20분간 동전 마술쇼…어이없었다" 증언▶ 대장내시경 알약, 복용 편의성에 `엄지 척`▶ [단독] 복비도 주택화재보험세금으로 지원?…권익위의 뜬금없는 제안▶ 혜민스님, 활동중단 무해지환급형보험선언 "다시 공부하고 수행 정진"[매일경제 모바일 서비스 | 페이스북] [매일경제 구독신청] [오늘의 매일경제][ⓒ 매일경제 & m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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